세자매 죽음의 파티
piac
2023-09-19
○ 작품개요
▶ 주요 창작자
- 각색/연출: 나진환 (원작 체홉의 <세자매>)
- 무대디자이너: 임일진
- 조명디자이너: 여국군
- 의상디자이너: 김은영
- 안무: 박호빈
- 제작pd: 조준희
- 기획: 김찬
- 무대감독: 박인혁.
▶ 출연진
- 22년: 한윤춘, 조하나, 조수연, 김찬, 김세영, 이예원, 이기복, 박인혁, 이수형, 안예진. (총 10명)
- 23년: 김병춘, 김소희, 한윤춘, 리다해, 권혜원, 김찬, 이천영, 안예진, 전현철, 양수연. (총 10명)
▶ 공연 연보
- 2023.04.21.~05.21.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2022.03.03.~03.20 / 씨어터 쿰
▶ 극형식: 연극(세부형식, Theater-Dance)
▶ 공연 규모: 중극장 (300석)
○ 작품 설명
이 작품은 ‘Theater-Dance with musical’라는 형식을 통하여 135분 동안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배우들의 강렬한 인문학적 몸의 Theatre-Dance와 그 속에 녹아든 치밀한 대사는 오늘날의 부조리한 비극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작품은 극단 피악의 공연미학의 특징 중 하나인 Theatre-Dance 형식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뮤지컬적 요소를 첨가하여 현대 공연예술의 다양한 공언 언어를 드러낸다. 이 형식과 체홉의 <세자매>의 재해석을 통하여 작금의 부조리한 현실을 극단 피악의 언어로 드러내려는 의도를 가진다.
“왜 죽음의 파티인가?”“우리의 삶은 왜 이렇게 비루하고 고통스러운 걸까?”
이 작품은 세 자매, 더 정확히는 네 남매의 꿈이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이 얼마나 남루하고 비루한지도. 네 남매는 모스크바를 꿈꾸지만, 그들을 규정짓는 일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의 삶의 부조리에 고통과 상처를 받으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한다. 알고도 헤어나오지 못하며, 노력해도 안 되는 부조리. 하지만 거대 도시의 욕망이란 관점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안드레이의 아내인 ‘나타샤’다. 따라서 그녀는 욕망에 충실한 인간이다.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성취할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세자매>의 진짜 주인공, Winner는 나타샤이다(체홉의 작품 <갈매기>에서도 유일한 Winner는 아르카지나인 것처럼).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조연이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죽은 자들이다. 아니 심하게 말하자면 좀비다.
이 작품에서 ‘모스크바’는 목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의 도시이며, 잃어버린 낙원의 상징이다. 결국 그들은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목가의 상징인 그레첸처럼 파괴된다. 우리의 몸은 언제나 목가를 원하지만 부조리한 삶은 그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더욱이 이 거대 도시에선. 단, 욕망에 충실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니 키에르케고르의 표현을 역설적으로 적용다면, 욕망에 충실하든지 아니면 고통과 불안 속에서 파괴당하던지 해야 한다. 결국 무의미한 삶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살뿐이니까.
○ Synopsis
초현대식 건물들 사이에서 유일한 목가적 전원을 보유한 세르게예브나 가의 아름다운 저택. 올가, 안드레이, 마샤, 이리나. 네 남매는 막내 이리나의 생일을 축하하고, 1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그들의 유일한 삶의 희망은 그들이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는 거대 도시를 떠나 그들의 고향인 모스크바로 가는 것.
모스크바에 갈 날만을 꿈꾸며 공허한 삶을 버텨오던 이들에게 모스크바에서 그들의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새로운 지점장 베르쉬닌이 방문하게 된다. 오빠 안드레이도 이 도시에 새로운 동반자 나타샤와 결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려 하는데….
● Information about Performance
▶ Author: adopted by Jin-Hwan, Ra from Anton Chekhov’s, Three Sisters
▶ Genre: Theatre (Theater-Dance)
▶ Director: Jin-Hwan, Ra
▶ Number of performer: 9 actors
▶ Scenographer: Il-Jin, Im
▶ Choreographer: Ho-Bin, Park
▶ Lighting Designer: Guk-Gun, Yeo
▶ Running Time: 135 minutes (No Intermission)
▶ Genre: Theater (Theater-Dance with Musical)
▶ The dates of Performance: March, 2022/ May, 2023
▶ Size of Stage: Medium stage (Maximum numbers of audience, seating 500
persons)
● Summary of the performance:
Through the form of 'Theater-Dance with musical', this work reveals the absurd and tragic reality of today with the intense humanistic body theater dance of the actors who are constantly pushing for 135 minutes and the meticulous lines melted in it. This work maximizes the theater-dance form,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performance aesthetics of the theater company PIAC, and adds musical elements to it and reveals the various performance languages of modern performing arts. Through this form and the reinterpretation of the three sisters, the present absurd reality is intended to be presented in the language of theater company PIAC.
Especially, this performance which expose sensorialized concept by making mouvement and sensorial metaphor of various meaning, stimulates simultaneously the unconscious mind, and consciousness and rationality of contemporary audience in the humanity, transcending the age.
“Why a death party?” “Why is our life so miserable and painful?”
This work depicts how the dreams of three sisters, or more precisely, four brothers and sisters, fall apart. And it also depicts how shabby and mean the daily life of the people around them is.
The four siblings dream of Moscow, but they cannot escape from the daily routine that defines them. In addition, the characters in this work cannot get out of the pain and wounds caused by the absurdity of their lives. It's an absurdity that they can't get out of even if they know it and even if they make effort. However, the only person who achieves her goal in terms of her big city desires is Andrei's wife, Natasha.
Therefore, she is a person who is faithful to her desires. She also knows exactly how to fulfill her desires. From today's point of view, the real protagonist of the three sisters, Winner, is Natasha (as in Chekhov's The Seagull, the only Winner is Arcazina). The rest of the characters are supporting characters and are dead people who live without being able to achieve their dreams. No, seriously speaking, they are zombies.
In this work, ‘Moscow’ is the dream city of pastoral lovers and a symbol of a lost paradise. In the end, they are destroyed like Gretchen, the symbol of the pastoral person in Goethe's Faust. Our body always wants a pastoral life, but an absurd life never allows it. Moreover, in this large city, it does not. But, except for those who are faithful to their desires. So, if Kierkegaard's expression is applied paradoxically, one has to be faithful to desire or to be destroyed in pain and anxiety. In the end, the only choice in a meaningless life is suicide.
▶ 'What is Theater-Dance?'
Generally speaking, as Dance-Theater is a term to accommodation of dance into drama, Theater-Dance is geared to performing arts that adopt drama into dance. Away from language-oriented drama, the idea is to pursue the concept that stage is enriched with diverse body movements. Additionally music takes a more assertive role by involving itself with the overall configuration of the drama and by controlling the atmosphere and flow of the play.
● Synopsis
The beautiful mansion of Sergeevna family, which has the only idyllic countryside among ultra-modern buildings. Olga, Andrei, Masha and Irina, the four siblings gather to celebrate the birthday of the youngest Irina and to remember their father, who passed away a year ago. Their only hope of life is to leave the megalopolis where they live meaninglessly and go to their hometown, Moscow.
The new branch manager Vershinin, who worked with their father in Moscow, visits them who have lived empty lives, dreaming only of going to Moscow. Their brother Andrei also plans to start a new life by marrying his new companion, Natasha, in the city...
▶ 주요 창작자
- 각색/연출: 나진환 (원작 체홉의 <세자매>)
- 무대디자이너: 임일진
- 조명디자이너: 여국군
- 의상디자이너: 김은영
- 안무: 박호빈
- 제작pd: 조준희
- 기획: 김찬
- 무대감독: 박인혁.
▶ 출연진
- 22년: 한윤춘, 조하나, 조수연, 김찬, 김세영, 이예원, 이기복, 박인혁, 이수형, 안예진. (총 10명)
- 23년: 김병춘, 김소희, 한윤춘, 리다해, 권혜원, 김찬, 이천영, 안예진, 전현철, 양수연. (총 10명)
▶ 공연 연보
- 2023.04.21.~05.21.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2022.03.03.~03.20 / 씨어터 쿰
▶ 극형식: 연극(세부형식, Theater-Dance)
▶ 공연 규모: 중극장 (300석)
○ 작품 설명
이 작품은 ‘Theater-Dance with musical’라는 형식을 통하여 135분 동안 쉴 틈 없이 몰아치는 배우들의 강렬한 인문학적 몸의 Theatre-Dance와 그 속에 녹아든 치밀한 대사는 오늘날의 부조리한 비극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작품은 극단 피악의 공연미학의 특징 중 하나인 Theatre-Dance 형식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뮤지컬적 요소를 첨가하여 현대 공연예술의 다양한 공언 언어를 드러낸다. 이 형식과 체홉의 <세자매>의 재해석을 통하여 작금의 부조리한 현실을 극단 피악의 언어로 드러내려는 의도를 가진다.
“왜 죽음의 파티인가?”“우리의 삶은 왜 이렇게 비루하고 고통스러운 걸까?”
이 작품은 세 자매, 더 정확히는 네 남매의 꿈이 어떻게 무너지는가를 그린 작품이다. 그리고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일상이 얼마나 남루하고 비루한지도. 네 남매는 모스크바를 꿈꾸지만, 그들을 규정짓는 일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또한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신들의 삶의 부조리에 고통과 상처를 받으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한다. 알고도 헤어나오지 못하며, 노력해도 안 되는 부조리. 하지만 거대 도시의 욕망이란 관점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안드레이의 아내인 ‘나타샤’다. 따라서 그녀는 욕망에 충실한 인간이다. 자신의 욕망을 어떻게 성취할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세자매>의 진짜 주인공, Winner는 나타샤이다(체홉의 작품 <갈매기>에서도 유일한 Winner는 아르카지나인 것처럼).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조연이며 꿈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는 죽은 자들이다. 아니 심하게 말하자면 좀비다.
이 작품에서 ‘모스크바’는 목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꿈의 도시이며, 잃어버린 낙원의 상징이다. 결국 그들은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목가의 상징인 그레첸처럼 파괴된다. 우리의 몸은 언제나 목가를 원하지만 부조리한 삶은 그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더욱이 이 거대 도시에선. 단, 욕망에 충실한 사람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러니 키에르케고르의 표현을 역설적으로 적용다면, 욕망에 충실하든지 아니면 고통과 불안 속에서 파괴당하던지 해야 한다. 결국 무의미한 삶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살뿐이니까.
○ Synopsis
초현대식 건물들 사이에서 유일한 목가적 전원을 보유한 세르게예브나 가의 아름다운 저택. 올가, 안드레이, 마샤, 이리나. 네 남매는 막내 이리나의 생일을 축하하고, 1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억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그들의 유일한 삶의 희망은 그들이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는 거대 도시를 떠나 그들의 고향인 모스크바로 가는 것.
모스크바에 갈 날만을 꿈꾸며 공허한 삶을 버텨오던 이들에게 모스크바에서 그들의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새로운 지점장 베르쉬닌이 방문하게 된다. 오빠 안드레이도 이 도시에 새로운 동반자 나타샤와 결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이어가려 하는데….
● Information about Performance
▶ Author: adopted by Jin-Hwan, Ra from Anton Chekhov’s, Three Sisters
▶ Genre: Theatre (Theater-Dance)
▶ Director: Jin-Hwan, Ra
▶ Number of performer: 9 actors
▶ Scenographer: Il-Jin, Im
▶ Choreographer: Ho-Bin, Park
▶ Lighting Designer: Guk-Gun, Yeo
▶ Running Time: 135 minutes (No Intermission)
▶ Genre: Theater (Theater-Dance with Musical)
▶ The dates of Performance: March, 2022/ May, 2023
▶ Size of Stage: Medium stage (Maximum numbers of audience, seating 500
persons)
● Summary of the performance:
Through the form of 'Theater-Dance with musical', this work reveals the absurd and tragic reality of today with the intense humanistic body theater dance of the actors who are constantly pushing for 135 minutes and the meticulous lines melted in it. This work maximizes the theater-dance form, one of the characteristics of the performance aesthetics of the theater company PIAC, and adds musical elements to it and reveals the various performance languages of modern performing arts. Through this form and the reinterpretation of the three sisters, the present absurd reality is intended to be presented in the language of theater company PIAC.
Especially, this performance which expose sensorialized concept by making mouvement and sensorial metaphor of various meaning, stimulates simultaneously the unconscious mind, and consciousness and rationality of contemporary audience in the humanity, transcending the age.
“Why a death party?” “Why is our life so miserable and painful?”
This work depicts how the dreams of three sisters, or more precisely, four brothers and sisters, fall apart. And it also depicts how shabby and mean the daily life of the people around them is.
The four siblings dream of Moscow, but they cannot escape from the daily routine that defines them. In addition, the characters in this work cannot get out of the pain and wounds caused by the absurdity of their lives. It's an absurdity that they can't get out of even if they know it and even if they make effort. However, the only person who achieves her goal in terms of her big city desires is Andrei's wife, Natasha.
Therefore, she is a person who is faithful to her desires. She also knows exactly how to fulfill her desires. From today's point of view, the real protagonist of the three sisters, Winner, is Natasha (as in Chekhov's The Seagull, the only Winner is Arcazina). The rest of the characters are supporting characters and are dead people who live without being able to achieve their dreams. No, seriously speaking, they are zombies.
In this work, ‘Moscow’ is the dream city of pastoral lovers and a symbol of a lost paradise. In the end, they are destroyed like Gretchen, the symbol of the pastoral person in Goethe's Faust. Our body always wants a pastoral life, but an absurd life never allows it. Moreover, in this large city, it does not. But, except for those who are faithful to their desires. So, if Kierkegaard's expression is applied paradoxically, one has to be faithful to desire or to be destroyed in pain and anxiety. In the end, the only choice in a meaningless life is suicide.
▶ 'What is Theater-Dance?'
Generally speaking, as Dance-Theater is a term to accommodation of dance into drama, Theater-Dance is geared to performing arts that adopt drama into dance. Away from language-oriented drama, the idea is to pursue the concept that stage is enriched with diverse body movements. Additionally music takes a more assertive role by involving itself with the overall configuration of the drama and by controlling the atmosphere and flow of the play.
● Synopsis
The beautiful mansion of Sergeevna family, which has the only idyllic countryside among ultra-modern buildings. Olga, Andrei, Masha and Irina, the four siblings gather to celebrate the birthday of the youngest Irina and to remember their father, who passed away a year ago. Their only hope of life is to leave the megalopolis where they live meaninglessly and go to their hometown, Moscow.
The new branch manager Vershinin, who worked with their father in Moscow, visits them who have lived empty lives, dreaming only of going to Moscow. Their brother Andrei also plans to start a new life by marrying his new companion, Natasha, in the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