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걷는 인간
piac 2023-11-25
○ 작품 개요 

▶ 주요 창작자:
- 대본/연출: 나진환 (원작 셰익스피어, <햄릿>)
- 무대디자이너: 임일진
- 조명디자이너: 여국군
- 의상디자이너: 김은영
- 안무: 박호빈
- 제작pd: 조준희
- 기획: 김찬
- 무대감독: 박인혁
- 조연출: 안예진

▶ 출연진: 한윤춘, 리다해, 김찬, 임윤비, 이기복, 유건우, 최홍일(김미숙), 박윤희(김소희), 김윤정, 전현철, 안예진, 박인선, 최원우 나진환, (총 14명)

▶ 공연 연보: 23년 10.06.~22. 이해랑예술극장

▶ 지원 및 수상 : 광장 협회, 박정자 연기상 수상, 한국메세나 예술매칭펀드 사업선정작

▶ 공연 규모: 대극장 (400석 이상)

▶ 공연 시간: 215분(인터미션 15분 포함)

▶ 연령: 15세+


○ 작품설명

  나진환 연출이 위대한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와의 그간의 대화를 무대 위에 올린다. 인문학적 성찰시리즈 XVI 번째로, 그가 선택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햄릿>. 수많은 <햄릿>이 존재했지만, 나진환 연출은 그의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햄릿>을 파헤친다. 이 시각으로 탄생한 작품이 바로 <햄릿, 걷는 인간>이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햄릿>의 첫 대사인, "거기 누구냐 (Who's there)?" 이다. 이 질문으로부터, 그의 실존적 시각으로 각색한 작품이 <햄릿, 걷는 인간>이다. 나진환 연출은, 이 대사로부터 관객에게 묻는다. “‘거기’, ‘지금’ 존재하는 당신은 누군가?”

  나진환 연출의 대답은 “걷는 인간이다”. 햄릿은 “위대한 걷는 인간”이다. 따라서, 실존주의 시각으로 각색된 이 작품 속에선 햄릿, 클로디우스, 거투르드, 오필리어, 폴로니우스의 캐릭터가 새롭게 해석된다. 이 인물들은 거대한 음모와 폭력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대 인간들의 존재 유형을 형상화한다.

  나진환 연출은 햄릿의 그 유명한 독백, “사느냐, 죽느냐”는 결코 정지된 상태 속의 독백이 아니며, “걸음의 독백”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즉, 햄릿의 인문학은 걸음 속의 사유이며, 행동의 사유라는 것이다. 따라서, 인문학 연극인, 이 작품은 당신을 질문의 시간으로 초청한다. “당신은 걷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발걸음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걸을 생각조차 못 하는 인간인가?”

  이 작품은 속에서는 나진환 연출은 <햄릿> 원작에는 존재하지 않은 장면도 추가한다. 예를 들어, 선왕과 아내, 왕비인 거투르드의 행복한 장면, 햄릿과 오필리어의 사랑 장면이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햄릿의 꿈속 장면이 추가되어, 햄릿과 클로디우스 사이에, 정의의 문제, 인간의 참된 존재 방식에 대해 치열한 인문학적인 논쟁을 벌인다. 또한 많은 인물들의 등장을 최소화하고 햄릿, 클로디우스, 거투르드, 오필리어에 집중하여 그들의 실존의 방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나진환 연출은, “이 작품은 키르케고르, 도스토옙스키, 쇼펜하우어, 괴테, 하이데거, 자코메티 등을 통해 우리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인문학 연극으로, 관객에게 오늘날의 인간과 세계를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라고 말한다.

  이 작품의 스타일은 나진환 연출 특유의 감각적인 은유의 이미지와 인문학적 대사가 조화를 이루는 미장센이 강조되는 연극이다.


○ 시놉시스

  21세기의 덴마크. 햄릿은 늘 궁전을 걸으면서 산책한다. 햄릿은 산책 도중에 교대 병에게 궁궐 보초병이 요구하는 질문 “거기 누구냐?”(Who’s there)란 소리를 간혹 듣는다. 햄릿은 이를 단순히 암호를 요구하는 말이 아닌 인간 존재의 정체성에 관하 물음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사색에 젖는다.

  어느 날, 왕인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 이후 삼촌의 왕위 계승, 곧바로 이어지는 자신의 어머니와의 결혼에 대한 분노와 고뇌에 괴로워할 때, 아버지가 유령으로 나타나, 자신을 죽인 범인이 삼촌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며 복수를 요구한다. 이 사실에 햄릿은 복수를 다짐하지만, 이것의 진실 여부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 햄릿은 진실 여부로 괴로워하다, 연극을 통하여 진실임을 확증되자 다시 한번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클로디우스와의 치열한 존재 방식의 싸움과 더불어 “거기 누구냐?” 질문은 더욱 깊어간다. 과연 햄릿은 아버지의 복수와 이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까?


●  Information about Performance

▶ Author: text rewritten by JinHwan, Ra from Shakespeare, The Hamlet
▶ Genre: Theatre
▶ Director: JinHwan, Ra
▶ Number of performer: 14 actors
▶ Scenographer: Il-Jin, Im
▶ Choreographer: Ho-Bin, Park
▶ Lighting Designer: Guk-Gun, Yeo
▶ Running Time: 210 minutes (including intermission: 15 minutes)
▶ The dates of Performance: October, 2023
▶ Size of Stage: Bige Stage

● Award

2021. Award JungJa Park’s Best Actiong by KwangJang Assocition.

● Subsidy

Choice of Supporting fund by Association MESENA

● Summary of Performance:

Director Jin-hwan, Ra brings to the stage his conversation with the great British writer, Shakespeare. For the XVIth part of the Humanities Reflection Series, the work of Shakespeare that he chose, was Hamlet.  Although there have been numerous Hamlet, director Jin-hwan Ra, delves into Hamlet from his existential perspective.  The work created from this perspective is Hamlet, the Walking Man.
 
The starting point of this work is the first line of Hamlet, “Who’s there?”.  From this question, the work adapted from his existential perspective is Hamlet.  Director Jin-hwan, Ra asks the audience through these lines.  “Who are you ‘there’ and ‘now’?”

Director Jin-hwan Ra’s answer is “He is a walking man.”  Hamlet is a “great walking human being.”  Therefore, in this work adapted from an existential perspective, the characters of Hamlet, Claudius, Gertrude, Ophelia, and Polonius are newly interpreted. These characters embody the type of existence of contemporary people living in a world of huge conspiracy and violence.

Director Jin-hwan, Ra emphasizes the fact that Hamlet’s famous monologue, “To be or not to be,” is by no means a monologue in a stationary state, but a “monologue of walking.”
In other words, Hamlet's humanities are thoughts in steps and actions. Therefore, as a humanities play, this work invites you to the time of questioning.  “Are you walking?  So, where are those steps heading?  Or, are you a person who don't even think of walking?”

In this work, director Jin-hwan Ra, also adds scenes that did not exist in the original text Hamlet.  For example, happy scenes between the late king and his wife, Queen Gertrude, and love scenes between Hamlet and Ophelia are newly added.
 
Additionally, a scene from Hamlet's dream is added. In dream a fierce humanistic debate occur  between Hamlet and Claudius about the issue of justice and the true way of human existence. And the appearance of many characters is minimized and the focus is on Hamlet, Claudius, Gertrude, and Ophelia, clearly showing their ways of existence.

Director Jin-hwan Ra said, “This work is a humanities play that provides insight into our times through Kierkegaard, Dostoevsky, Schopenhauer, Goethe, Heidegger, Giacometti, etc., providing the audience with time to think about today’s humans and the world.”

The style of this work is a play that emphasizes the mise-en-scène that harmonizes the sensorial metaphorical images and humanistic dialogue unique to director Jin-hwan Ra.

● Synopsis:

Denmark in the 21st century.  Hamlet always walks around the palace. During his walk, Hamlet occasionally hears the palace guard asking his shift soldier in forg of dawn, “Who’s there?”  Hamlet recognizes this as a question about the identity of human existence rather than simply asking for a password, and becomes absorbed in contemplation about it.

One day, when he was suffering from anger and agony over the sudden death of his king father, his uncle's subsequent succession to the throne, and his subsequent marriage to his mother, his father appeared as a ghost and revealed that his uncle was the one who killed him. The ghost informs them and demands revenge.

Hamlet vows revenge upon this fact, but another concern arises as to whether this is true. Hamlet is tormented by that, and when it is confirmed through the play that it is true, he once again pledges revenge. In addition to the fierce battle about the way of existence with Claudius, also Hamlet's agony about the question “Who is there?”  goes deeper.  Will Hamlet be able to avenge his father and solve this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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